치료사례
[소화불량, 만성피로, 양극성장애, 불면증, 당뇨병] 20대 여자 환자

작성자 : 천수한의원

2024-10-08


1.

2022년초에 만성적인 소화불량과 만성피로, 제2형 양극성 장애와 불면증이 지속되면서 당뇨로 인슐린 주사를 맞고 있는 젊은 환자가 내원하였습니다.

중학교를 마치고 고등학교를 외국으로 진학하여, 부모님과 떨어져 하숙을 하는 유학생활에서도 공부를 열심히 하여 고등학교를 2년 만에 졸업하였고, 외국의 대학교에 진학하여 역시 3년 만에 조기 졸업한 후 국내에 귀국하여 국립 **연구원 석사과정에 재학중인 20대 중반 여자 환자 사례입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매우 총명하고 의지가 굳어 보이는 환자분은 앞으로 성취해야 할 목표가 뚜렷했으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청년이었습니다.

가까운 지인의 소개로 저희 한의원을 알게 되었고, 내원하게 된 계기는 너무 피곤하고 잠을 못 자며 소화가 잘 안 되는 증상 때문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잘 체했고 구토도 가끔 하는 등 음식 섭취가 불편하여 늘 피로감에 시달렸으나 학업성취도와 자신에 대한 신념이 커서 체력이 떨어져도 매사에 열심히 하였다고 합니다. 외국에서 고등학교 유학 생활 도중에 당뇨 진단받아서 당뇨약을 오전, 오후 각각 2알, 1알로 세알을 복용하며 인슐린도 아침, 저녁으로 맞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또한 낯선 외국 유학 생활에서 무사히 적응을 하는 것도 어려울 수 있는데, 조기 졸업하는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과 스트레스로 제2형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고, 우울증과 경조증 상태가 왔다 갔다하며, 특히 불면증이 심하여 취침전에 진정제를 복용하고 있었습니다.

고등학생이라는 비교적 어린 나이에 인슐린을 맞을 정도로 심한 당뇨가 와서 소아당뇨(췌장 세포가 모두 파괴되어 인체내에서는 인슐린이 만들어지지 않는 당뇨)가 아닌지 검사를 했으나 다행히도 췌장의 세포는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2.

당뇨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와 수면장애입니다.

또한 일반인의 경우 수면장애를 겪는 사람의 비율은 대략 20%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당뇨 환자의 경우에는 수면장애를 겪는 비율이 50%까지 상승합니다.

이는 수면장애로 인한 스트레스와 당뇨가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의미하며, 특히 지속적으로 깊은 잠을 들지 못하고 자주 깨거나 꿈을 많이 꾸게 되면 공복 혈당이 크게 상승하게 됩니다.

진맥 결과, 선천적으로 손발과 아랫배가 차고 심장이 약하여 과로나 스트레스시에는 전신에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체질이었습니다.

체력적으로 한계 상황에 놓여 있음에도 외국 유학이라는 낯선 환경에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노력하던 과정에 양극성 장애라는 조울증이 발생하였고, 불면증도 함께 얻게 되었습니다.

(제2형 양극성 장애는 감정의 기복이 커서 기분이 좋을 때는 자신을 과대평가하거나 들뜨는 기분이 들어 잠을 안 자며 며칠간을 공부나 업무에 집중하는 경조증(輕躁症: 가벼운 조증) 상태에 놓이고, 경조증 상태가 지나면 기운이 빠지고 기분도 저하되어 삶을 비관하거나 우울해하는 상태로 바뀌는 것을 반복하게 되는 신경정신 증상입니다.)

어쩔 수 없이 신경안정제와 수면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면서 피로감은 더욱 심해졌고, 이를 또다시 정신력으로 버텨내는 과정에서 심한 당뇨 증세가 나타나게 된 것으로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신경안정제와 수면제는 모두 스트레스로 항진된 두뇌활동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게 되며, 이는 학업이나 업무에 필요한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따라서 위장 기능을 회복하게 하여 음식 섭취가 원활할 수 있도록 돕고, 스트레스를 누그러뜨려 양극성 장애를 완화하며 잠들기 편하게 하는 것이 가장 우선해야 할 치료라고 생각하였습니다.


3.

고등학교와 대학생활을 각각 2년, 3년만에 조기졸업하고 귀국하는 과정에서 받은 극심한 스트레스가 계속되며,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서 저희 한의원에 내원했기 때문에 치료를 시작한 후 처음 두달간은 증상이 일주일 사이로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였습니다.

식사를 잘 하게 되며 기운을 차렸다가 대학원 중간고사를 앞두고는 다시 극심한 스트레스로 수면장애와 우울증 상태에 빠지기도 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숨쉬기 어려운 공황증상도 잠깐씩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어렵게 처음 두달을 지나고 나니 식사량도 서서히 늘어나며 체하는 증상이 많이 줄어들었고, 조금씩 깊은 잠을 자게 되며 조증과 우울증 상태를 오락가락하던 감정 상태도 많이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와 더불어 당뇨 수치도 서서히 안정되어 저혈당 증세가 종종 나타나자 인슐린 용량도 서서히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화불량, 만성피로, 수면장애, 양극성 장애, 심한 당뇨 등 이 분의 사례처럼 여러 가지의 매우 심한 증상으로 내원하신 경우에는 가장 먼저 수면장애를 치료하고, 그 다음은 소화와 음식 섭취에 불편함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몸을 추스리고 체력을 가장 빠르게 회복하는 방법은 깊은 잠을 충분히 자는 것 말고는 특별한 방법은 없으며, 따라서 잠을 잘 못자는 상태에서 어떤 질환이 나타났다면 우선 잠을 잘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최선입니다.

다행히 저희 한의원에서 꾸준히 치료하여 체력과 지구력을 많이 회복하시면서 수면장애와 양극성 장애, 만성적인 소화불량 등 여러 증상들이 함께 좋아지신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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