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사례
[피부의 가려움과 두드러기] 아토피와 바이러스성 수포 진단을 받고 내원한 4세 남자아이

작성자 : 천수한의원

2024-10-18


1.

만 4세 8개월된 남자 아이입니다.

온몸이 우들두들하며 건조한데, 게다가 여기저기 두드러기가 올라와서 가까운 피부과에 내원하였습니다.

유명 프랜차이즈 피부과에서는 아토피 진단을 내렸고, 다른 피부과에서는 바이러스성 수포라고 진단을 받았습니다.

바르는 약과 먹는 약을 처방받아 2주간 복용하면서 좋아졌다고 합니다.

저희 한의원에 다니시던 외할머니께서 요즘 아이가 잠도 안 자고 피곤해 하더니 체력이 떨어져서 자꾸 피부병이 나타난 것 같다며 저희 한의원으로 데려 오셨습니다.

2.

아이 엄마 역시 저희 한의원에 오래 다니시며 만성피로 등 불편한 증상을 꾸준히 관리하셨고,,,

아이 또한 돌 지나고 한달 무렵 모유 수유중에 사래 걸리며 침을 맞은 후 지금까지 놀랬거나 감기에 걸릴 때, 또는 비염 증상이 있을 때 마다 꾸준히 다니던 아이입니다.

원래 열이 많은 체질인 아이는 잘 때도 이불을 차고 거실 통창 옆에 붙어서 시원해야 잠을 자며, 자는 동안에도 뒹구르며 자는 특성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피부의 증상으로 내원하기 전에도 변비와 식욕부진, 비염 등으로 진료를 받으며, 한약을 수차례 복용하기도 했습니다.

평소 아이는 체력이 떨어지면 변이 딱딱해지면서 식사량이 줄고 피부가 건조해지는 특징도 있었습니다.

3.

우리는 물을 마시거나 음식을 섭취하면서 외부의 에너지와 수분을 받아들이고, 땀, 대변, 소변, 호흡을 통해서 남은 에너지(열)와 수분을 배출하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우리 몸에서 에너지의 흐름이 외부와 원활히 순환하는 상태를 건강에 중요한 조건으로 바라봅니다.

곧 외부에서 들어오는 물과 공기, 그리고 음식이 폐(공기), 위장관(음식과 물), 간, 신장을 통해 적절히 활용되고, 그 과정에서 생성된 노폐물이 잘 배출될 때 우리는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정상 체온이 성인의 경우 36.5도, 어린아이의 경우에는 37.2도 정도이며 체온이 높다는 의미는 더욱 활발한 신진대사가 일어난다는 의미입니다.

성인에 비해 열이 많은 아이는 ①대변, ②소변, ③피부, ④호흡기 이렇게 네 군대 외부와 연결된 통로 중에서 대변과 소변을 통해서 열이 원활히 발산되어야 피부와 호흡기에서 이상이 나타나지 않게 됩니다.

만약 대변이 딱딱하고 소변을 시원하게 볼 수 없다면, 몸에 쌓이는 열은 피부와 호흡기를 통해서 발산됩니다.

이는 아토피, 비염, 기관지염, 천식 등의 주요 원인이 되는데, 위의 아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위의 아이 또한 초여름이 되어 갑자기 많은 땀을 흘리게 되면서 음료수와 물을 많이 마시게 되면서 대변과 소변, 피부와 호흡기 등 열을 발산하는 주요 기관 사이에 균형이 깨어지며 대변이 딱딱해진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이후에 점차 식사량이 줄어들며 체중이 줄고 피부가 건조해지며 가려워하고 급기야 두드러기가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비록 아이는 아토피와 바이러스성 수포로 진단을 받았지만, 한약은 대변과 소변으로 열을 발산하는데 도움이 되는 탕약을 보름동안 처방해주었습니다.

두달이 지난 후, 한 여름을 잘 보내며 체력이 떨어진 것 같다며 다시 내원하였습니다.

다행히도 지난번 탕약을 복용하면서 피부의 건조함과 가려움 증상, 그리고 두드러기가 모두 가라앉았다고 하였습니다.

소아의 피부과 질환의 사례와 같이, 한의학은 현대의학과는 다른 관점에서 질병을 바라보고 접근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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