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사례
[기침 호흡곤란 천식]코로나 후유증으로 발생한 천식 치료 중인 40대 남성

작성자 : 천수한의원

2024-10-18


1.

저희 한의원의 오랜 단골이신 가족분의 소개로, 대전에서 2시간 거리 떨어진 대도시에 거주하시는 분이 내원하셨습니다.

2024년, 올해초부터 마른 기침이 조금씩 나타나다가 3월부터 기침이 심해져 구역감과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서 검사 후에 천식 진단을 받고 3월 중순부터 천식약을 복용하시는 분입니다.

처음에 5~6알을 복용했으나 피로감이 더욱 심해지고 아침에 못 일어날 정도여서 약의 개수를 줄여달라고 부탁하여 현재는 4~5알을 복용중이며, 약 개수가 줄어든 대신 흡입기 용량을 늘렸다고 합니다.

이렇게 약물 치료를 함에도 기침이 없어진 것은 아니고 마른 기침을 계속 한다고 하였습니다. 단지 천식 약을 복용하지 않을 때는 가끔씩 토할 것 같이 매우 심한 기침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심한 기침은 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2.

170cm에 90kg으로 건장한 체격에 평소 경찰로 근무하며,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 등 체력 단련을 지속적으로 하여 특별히 질병으로 고생한 적이 없었던 분이었습니다. 가끔 건강검진에서 혈압이 높을 때가 있었지만 특별히 혈압약을 복용하시지는 않고 지냈습니다.

평소 흡연도 하지 않고 업무 환경도 먼지가 많거나 공기가 오염된 곳이 아니었기에, 갑작스럽게 40대 초반이 되어서 천식이 나타날 가능성이 거의 없는 분이었습니다.

통상적으로 천식은 약간은 야위고 잔병치레가 많으며, 감기 등 호흡기 증상이 잦은 어린 아이에게서 처음 발생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유심히 병력에 대해 여쭤 봤습니다.

환자분 이야기로는 3년전인 2021년 여름에 코로나를 심하게 앓은 후 비염 증상이 나타났고, 이후에 계절이 바뀔 때마다 콧물이 늘고, 목이 붓는 증상이 있다가 서서히 기침으로 발전했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코로나를 않은 이후에 후유증이 천식으로 나타났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3.

코에서부터 기관지, 폐로 이어지는 ‘공기의 통로’는 기도(氣道)라고 합니다.

미세먼지에서부터 담배연기, 각종 냄새를 비롯한 화학물질, 곰팡이, 감기 바이러스, 독감 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공기 중에는 각종 노폐물과 인체에 해로운 미세 물질들이 포함되어 있을 뿐 아니라 차가운 공기 또한 갑자기 몸 안으로 들어오게 되면 호흡기 점막이 긴장하게 됩니다.

1분에 20회, 하루에 3만번이라 호흡을 통해 들고 나는 공기중의 노폐물과 유해물질에 우리의 폐와 호흡기가 대부분의 기간을 병에 걸리지 않고 보낼 수 있는 것이 오히려 신기할 따름입니다.

이렇게 엄청나게 많은 공기 중의 노폐물을 깨끗하게 거르고, 차가운 공기가 직접 폐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코와 비강, 기관지 전체가 점막으로 쌓여 있어 미세 먼지와 노폐물을 걸러내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걸러진 것을 밖으로 내보내는데 콧물, 가래 등이 바로 외부에서 들어온 노폐물을 씻어내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독감이나 코로나 바이러스 등에 감염되어 노폐물을 걸러 밖으로 내보내는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비염, 축농증, 천식 등 각종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처럼 천식은 호흡기의 면역 기능이 떨어져서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대부분은 7~8세 이전에 어린아이에게서 반복적인 감기 등 호흡기 감염의 후유증으로 많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대부분 20세 이전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나이가 들어서도 발생할 때는 먼지가 많은 작업 환경이나 흡연 등 생활 습관과 관련된 경우가 많지만, 최근들어 성인의 천식 발생은 거의 코로나 감염 후유증인 것 같습니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통계에서도 코로나 환자가 39%가량 증가했다고 하며,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45%이상 증가했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일반적인 소아의 천식 증상은 폐기능과 호흡기 면역력이 완성되는 20세 전후에 완치되는 경향이 많은 반면에, 이미 호흡기의 기능 퇴화가 시작되는 40세 이후의 천식은 쉽게 낫지 않고 폐기능 감소를 더욱 빠르게 재촉한다는 점입니다.


5.

최근의 성인 천식이 주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이후에 후유증으로 발생한다는 점을 착안하여, 전통적인 천식 치료 방법을 사용하기 보다는 코로나 감염 후유증을 없애는 처방을 활용하여 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코로나 감염으로 나타나는 고열과 급성 염증 반응을 급속히 완화하기 위해 사용한 항생제, 해열제, 소염제 등은 간기능에 영향을 주게 되며, 간기능은 우리 몸의 면역 물질 대부분을 합성하는 장기로 면역 이상이 발생했을 때 가장 중요한 장기중의 하나입니다.

환자 분 또한 코로나를 앓고 난 후 몸이 바뀐 것 같다며, 예전처럼 활력이 없고 항상 피곤하다는 말씀을 하셨기에, 먼저 간기능을 회복하고 간의 어혈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한달 정도 치료가 경과되었을 때, 환자분이 느끼는 만성피로와 체력이 많이 회복되었고, 그와 함께 마른 기침도 현저히 좋아지셨습니다. 하루 중에 한 두차례 마른 기침을 하지만, 이는 양약을 복용할 때도 그랬기 때문에 지금은 치료에 매우 만족한다고 하셨습니다.

아, 물론 한약을 복용하기 시작할 때부터 양방 천식약과 분무기는 중단하였기에, 현재의 호전된 천식 증상이 오로지 한약의 효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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