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천수한의원
2026-06-09
1.
겨울의 추위는 한결 누그러졌지만 그래도 아침 저녁의 쌀쌀함과 낮동안의 따사로움이 교차하는 3월 봄날 진료를 시작함과 동시에 두 내외분께서 내원하셨습니다.
함께 오신 남편께서 아내를 부축하고 오셨는데,
아내분께서는 키와 몸무게를 재기 위해 인바디 검사기 위로 오르시기 힘들 정도로 다리에 힘을 주실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평소 아침에 일어날 때 약간씩 어지러웠는데 최근에 더욱 심해졌으며, 무엇보다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서 혼자 설 수 없을 정도라고 하셨습니다.
2.
진맥을 하는데 심하게 놀랜 맥이 나타나서 자세히 여쭈었는데,
2025년경에 심하게 놀랜 일이 있은 신경정신과에서 안정제와 수면제 등을 처방받아 복용하신다고 하였습니다.
문제는 신경정신과 약을 3~4알 복용함에도 잠을 4~5시간 밖에 못 주무셨다고 하시며 어지러움 증상도 2025년경부터 나타났다고 하셨습니다.
그러한 정황과 진맥을 감안하여 심한 정신적 충격이 있은 후로 잠도 못 주무시고 마음이 진정되지 않으셔서 다리에서 힘이 풀리는 증상이 생기셨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정신적인 충격과 다리의 힘풀리는 느낌은 현대의학에서는 생소한 개념이지만, 한의원에서는 늘 진단하는 증상이며, 그리고 경험으로도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예를 들어 말씀드리면,,,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회장 사모님이 전화를 통해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 들은 후 스르르 주저앉는 장면을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이 환자분께서 경험하고 계신 증상인데, 의외로 심리적인 문제로 다리에 힘이 풀리며 걷기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3.
심한 정신적 충격과 수면장애, 이석증과 현기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약 처방과 침치료를 해드렸습니다.
나이와 증상, 체력을 감안할 때 최소 50일은 지나야 조금 변화가 있을 것 같았는데,
한약을 복용하신 후 열흘만에 다리에 힘이 생기시고 잠을 깊게 주무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현기증도 많이 좋아지셔서 세번째 내원하실 때는 남편의 부축없이 진료실에 걸어오셨고,
3개월이 지나면서 증상이 현기증이 80~90% 좋아지셨습니다.
또한 걷거나 운동하시는데 불편함이 없으실 만큼 다리에 힘이 생기셔서 마지막 진료 후에 운동센터에 등록하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희 한의원에서 가깝지 않은 곳에서 내원하신 분이라 어떻게 저희 한의원을 아셨는지 궁금해서 여쭤보았는데,
남편의 지인을 통해 소개를 받으셨다고 말씀하시면서 감사하다며 빙긋 웃어주셨습니다.











